동일한 내용의 민원이 등록되어 있으니 자세한 배경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특정한 코드의 섹시한 옷차림을 한 여성캐릭터를 '동탄에 사는 여자는 이렇게 입고 다닌다' 고 하여 동탄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선정적인 그림/코스프레/피규어로 재생산이 반복되며 동탄이라는 단어가 포르노의 한 장르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현상이 동탄이라는 지역에 대한 명예를 실추시키고 동탄에 거주하는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위협으로 번질 것임은 자명합니다. 지금도 우리가 잘 몰랐을 뿐 동탄에 사는 여성들을 동의받지 않고 촬영하여 '동탄녀' 라며 인터넷에 공유하는 사례들이 많은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한국남성으로 추정되는 한 일러스트레이터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가 법적으로 책임을 졌으면 합니다만, 그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니 이번에 동탄이라는 이름으로 피규어를 출시한 일본기업 굿스마일컴퍼니로 화성시가 정식 공문을 보내 항의했으면 합니다.

개인이 아니라 기업이, 그것도 다른 나라의 특정 지역명을 성상품화해서 영리적인 판매행위를 하고 있다는 건 국제적인 외교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는 큰 결례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도 일본 여성들에 대한 부적절한 성적 시선이 있습니다만, 은연중에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과 한국기업에서 '일본여자' 라는 이름으로 포르노 피규어를 출시하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겠죠. 참고로 굿스마일컴퍼니는 공방수준의 작은 기업도 아닌걸로 알고있습니다.

화성시에 거주하는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당한 조치를 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